First Look : The History

First Look : The History

Exhibition Details

First Look : The History

Dec 2, 2020 - Dec 30, 2020

Introduction

BHAK(비에이치에이케이, 대표 박종혁)는 지난 3일 갤러리 명칭을 변경하고 그 동안 터전으로 삼아온 청담동을 떠나 한남동에 이전 개관했다.

국내 미술의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른 한남동에서 트렌디한 감각과 깊이 있는 노하우를 더해 미술애호가들에게 새로운 설렘을 전하기 위해서다.

BHAK의 모태인 박영덕화랑은 한국 현대미술시장을 선도해온 기업이다. 문화적 국제 교류가 활발하지않던 1990년대부터 미국 시카고, 마이애미, 프랑스 FIAC, 독일 쾰른 등 해외 주요 아트페어에 공격적으로 참가해 국내 작가들의 세계무대 진출에 앞장섰다. 또한, 국제미술계의 동향을 반영한 견실한 전시를 기획하여 한국 미술시장에 글로벌한 감각을 불어넣었다. 그 결과, 30, 40대의 국내외 젊은 작가들과 한국 현대미술의 역사를 이뤄낸 대표적인 원로 작가들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냈다.

이전 기념전 'The History'는 BHAK가 그 동안 걸어왔던 역사를 압축한다. 지하 1층과 지상 1층 공간에서 백남준, 이우환, 김창열, 윤명로, 페르난도 보테로 등 그 간 함께 걸어온 거장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총 13명의 작가중에서 백남준과의 인연은 특히 각별하다. 전담 갤러리스트로 십 수 년간 백남준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며, 작가 백남준은 물론 인간 백남준의 살아있는 역사를 함께했기 때문이다. 지하 한 층을 백남준의 작품으로만 구성한 이유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Nostalgia is Extended Feedback (1991) 과 정지용 (1996) 을 비롯해 그 간 국내에서 쉽게 접하지 못했던 백남준 특유의 위트가 녹아 있는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과거에만 머무는 것은 아니다. 과거가 만들어 낸 현재와 함께 미래를 가는 방향성도 함께 제시한다. 온라인으로 파트너십 범위를 확장 시키고, 오프라인은 끊임없이 콘텐츠가 뿜어져 나오는 플랫폼으로 활용하겠다는 것. 마치 유튜브와 같이, 아이디어가 있는 작가, 관람객, 작품 간 상호작용이 만들어 내는 시너지로 기존 미술애호가들은 물론 한남동 일대를 찾는 젊은 층의 발길도 사로잡을 계획이다.

박종혁 대표는 “시대가 흘러도 변하지 않는 갤러리의 역할은 아티스트와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움직여야 한다는 것 이다. 대신 방법은 꾸준히 바꿔야 변화에서 생존할 수 있다” 라며 “이전한 새 공간에서 신진 작가와 원로 작가, 온라인과 오프라인 사이의 밸런스 조절을 감각적으로 풀어내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미술시장을 개척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